'2007/02/13'에 해당되는 글 2건

  1. 김영하와 조선일보 단상 (6) 2007/02/13
  2. 향정신성의약품은 무서워 (5) 2007/02/13
어쩌다 보니 연속 포스팅이다.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김영하가 조선일보에 연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김영하를 처음 읽었던 것은 중학생때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였다. 도발적인 책의 제목은 열 다섯 무렵의 나의 눈에 띄였고, 그가 당시 내가 활동하던 PC통신 동호회(그때는 몰랐지만, 유명한 곳이었다-_-)에 그 역시 가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그 동호회에 있던 그의 글과그 이후 나온 그의 책들을 대체로 읽어왔다. 호출, 엘레베이터에 낀 그남자, 아랑은 왜 등을 틈틈이 읽고 검은 꽃을 읽으면서 그가 궁금해 지기도 하였고, 랄랄라 하우스를 읽으면서 그가 부러워지기도 하였다. 그리고 대학생일 당시 동아리연합회에서 잠시 일했다는 이야기와 그의 고양이 이야기를 읽고 묘한 동질감을 느끼기도-_- 하였다.

그리고 작년 말에 규항넷에서 이런 글을 읽었다. 그래서 작년말에 샀던 책 중에는 김영하 빛의제국, 박민규(나는 이 사람의 소설이 처음이었다)의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카스테라, 김중미의 거대한뿌리, 안재성 경성트로이카, 황금 이삭 등이 들어 있었다. 물론 김영하는 여전히 지루하지 않았고 처음 만난 박민규는 놀라웠다. 소재선정에서 글 쓰는 방법까지. 그라나 나는 김규항의 말에 동의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무튼, 다시 김영하로 돌아가서,
나는 그를 잘 모른다.
그리고 그의 글을 읽으며 자유롭고자 하는 인간일 뿐 특별한 정치적 지향을 읽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소한 조선일보를 거부할 정도의 사회의식이 있을거라 생각 해 왔다.

그냥 기분이 찝찝하다.

일전에, 같은 학교에 다니는 조선일보 인턴 기자인 학생이 내가 속한 학생회 취재요청을 해 왔을때, 조선일보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학생회 구성원 전원의 동의를 얻어 취재를 거부했던 적이 있다. 그 때 그 인턴 기자는 몹시 당황한 목소리로, 저희가 뭐 특별한 내용을 취재하려는 것도 아니고요, 정치적인 내용도 아닌데.... 중얼중얼 말했다.

나도 다 안다. 특별한 내용이 없다는거. 조선일보든 한국일보든 별 다를게 없는 내용을 취재할 거였고 또 연재할 거라는 거. 그걸 몰라서 취재를 거부한 건 아니었다.
2007/02/13 10:28 2007/02/13 10:28
뭐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향정신성 의약품을 계속 먹어오고 있다.

허리랑 턱이 많이 아플때도 바리움 같은 향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하기도 했지만 뭐 지금은 그런 부차적인 문제가 아니라 주된 용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다른 약들도 항상 먹을때는 살펴보지만 이런 약들은 대체 이 약들이 내 몸에 들어가서 무슨 작용을 하는지 더더욱 궁금해지기때문에 약 성분과 부작용 등을 인터넷에서 꼭 찾아보곤 한다. (물론 병원에서도 물어본다.)

그런데 특히 우울증으로 잘 알려진 프로작 세로자트 같은것은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이것을 먹어서 생기는 잘 알려진 부작용으로는 뭐 성기능장애-_- 같은것에서 부터 거의 모든 종류의 질병을 다 망라하고 있다. (특히 프로작을 1캡을 샀을때, 그 안에 들어있는 사용 설명서 밎 안내문을 읽어보면 대체 약을 먹으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두려워진다. 뭐 살이 찌기도 하고 빠지기도 하고에서 시작해서 잠이 오기도 하고 안오기도 하고 우울증이 오히려 심해지기도 하고 각종 심혈관계 질병 및 뇌신경계 질병 등등등-_-) 그러나 이런것은 어디까지나 알려진 것이고 논란이 되는 것으로는 세로자트의 경우 특히 청소년에게서 복용시 오히려 폭력적인 성향이 나타난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있다(특히 미국에서). 그리고 금단증상이 있는가, 즉 의존성이 있는가에 대한 논란도 있다.

그러나 다들 말하기를 새로 생겨난 이러한 약물들은 그 효과와 부작용 면에서 획기적인 개선을 이루고 특히 의존성이 없어서 좋다, 는 말을 덧붙이고 있다. -_-;;;;;

이런것들을 항상 찾아보는 것은 나의 몸의 변화에 대해서 좀 민감하게 알고 있어야 할 필요도 있고(여러가지 약을 늘 먹고있으므로-_-), 그리고 내가 먹는 것이 대체 무엇인가 하는 궁금증이 있기도 하고 뭐 그래서인데, 이쯤 되면 더이상 알려고 하지 말자-_- 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더 이상 자세히 알게되면 치료를 중단하자-_-는 결론이 나올 것 같으므로.

아무튼 나는 그래서 계속 약을 먹고 있다. 나는 특히 수면문제가 아주 어릴때부터 있었는데, 현재는 일단 정상적인 수면생활을 통해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가능하게 하자! 는 목표로 최근 약을 바꾸었다. 그래서 복용하던 세로자트를 중단하고 다른 약으로 바꾸고 또 그외의 여러 약을 먹게되었는데, 그후 하루종일 어지럽고 차라도 타면 계속 토하고 메스껍고 등등 괴로운 일이 생겨났다. 특히 마치 내 머리속에 어떤 예민한 돌기같은 것이 있는데 그것을 강하게 자극하면 기절하게 되는 그런 부분이 있고, 그 것을 가볍게 톡 톡 치면서 나를 괴롭히는 듯 한 느낌-_- 이랄까 아무튼 아찔아찔하고 어질어질하고 그리고 심장도 아파서 괴로운 주말을 보냈다. 주말을 겨우 보내고 다시 병원에 가서 아무래도 새로 바꾼 약이 맞지 않는것 같다고 이야기했더니 그런 증상은 새로운 약 때문이 아니라 이전에 먹던 세로자트를 갑자기 중단했기 때문이라며 다시 약을 조정 해 주기로 하였다.

어젯밤까지도 토할것 같고 어지럽고 해서 괴로워하다가 겨우 잠들었는데 오늘은 조금은 나은듯도 하고. 수면 조절이 조금 되고 있어서 그나마 기쁘다.


그러나, 무섭다. -_- 나도 금단증상의 세계로 입문하였구나 ㅠㅠ
마약이 따로 없구나 ㅠㅠ 좋은점이 없을 뿐-_-
2007/02/13 09:57 2007/02/13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