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있었다. 징그러운 거미와 더러운 밥찌꺼기들이 난무하지만 즐거운 동화였다. 사실 예고편을 보았을때 나는 아기돼지와 여자아이가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주인공은 아기돼지와 거미다. 제목에 나오는 샬롯도 그 거미 이름이고. 사실 이 동화에서 사람은 큰 역할을 하지 않는다. 비록 이야기의 초반에 여자아이가 약하게 태어나 죽게되는 아기돼지를 구해내긴 하지만. 이야기는 아기돼지가 외부세계(인간)로 부터 살아남기 위해 거미와 그 외 등등 동물의 도움을 받는 내용이다. 문득, 이런 동화에 인간이 이렇게 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던가 생각 해 보았다.
동물들(조차)도 약속을 지키고 서로 돕고 살아 간다는 교훈적인 동화. 예고편에서 내가 생각한 또 한가지 오해는 애니메이션일 거라는 것이었는데, 실제로는 애니메이션과 별 다를바가 없었다. 왜 굳이 실사로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아무튼 분홍색 돼지도 귀엽고 실사이면서도 전반적으로 동화와 그림같은 분위기의 화면(으음 설마 실사이면서도 동화같은 화면-이걸 원하고 찍은것인가)들. 사실 이 글을 쓴 이유중 70%는 저 돼지가 귀여워서. 사진을 남기고 싶었다.

나는 언제 잘것인가. 학교도 가야하고 숙제도 해야하는데. 아슬아슬하고 불안정한 삶에서 한가지가 삐끗 어긋나니 또 와르르와르르와르르 무너진다. 와르르와르르르와르르르르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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