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실 비이성적인 상황을 싫어한다. 열광이나 흥분 같은 감정도 나에게는 거리가 멀고, 어색하다. 술을 마시면서도 취해서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을 극도로 꺼린다. 사실 최근 2년 정도는 일상적으로 음주를 하지 않지만 그래도 1년에 2-3번 정도는 음주단속에 걸리면 면허정지가 될 정도의 음주를 한다. 하지만 여태 술을 마시면서 기억을 못하는 경우는 한 손에 꼽을 정도이고, 보통은 감정과잉의 정도에서 이를 악물고-_- 버틴다. 대학 3학년때 술먹고 화장실에서 토하고 쓰러진-_- 것 빼고는 타인에게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로 취한 적도 없다. 사실 나는 통제가 되지 않는 나를 두려워한다는 것이 정직한 표현이다.
올해가 되어 수면장애의 본격적인 치료를 위해 수면제를 장기복용하고 있다. 이런식의 책임전가는 나에게도 하등의 도움이 되지않고 결과에도 티끌만큼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남에게 이해받을 수 있는 종류의 것 또한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있지만, 그래도 한 번 마음껏 책임을 돌려보자면, 주기성 수면장애와 우울증으로 인한 불면증과 과다수면의 반복 때문에 적어도 내 20대의 절반인 대학생활의 1/3을 허비했고, 수업일수의 1/2를 결석했고, 시험성적으로 40명중에 5등안의 성적을 받았어도 D를 받아야했다. 뭐 나의 단순함 게으름이 없다고 하지는 않겠지만 심하지 않은 경우에도 하루에 12시간씩 자거나 3일동안 잠을 안자다가 이틀동안 잠만자는 경우가 정상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침에 50번의 전화가 와도 듣지 못하거나, 알람소리 때문에 옆집사람이 깨어 내 방문을 두드려도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 내 탓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가혹하다. 그리고 나는 지금 이 상태로는 취직도 진학도 아무것도 할 수도 없고 하고싶지도 않다고 생각하고있다. 아무튼 이건 그냥 해 보는 한탄일 뿐이고. 그래서 주석산졸피뎀 성분의 약을 먹는다. 효과가 빠르고(30분 안에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강력하고, 부작용이 없고, 정상적인 수면주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100%믿지는 않지만 제약회사의 설명을 따르면 그렇다. 하지만 나는 30분 안에 효과가 나타나는(잠듬) 경우도 있지만 약을 먹고도 2시간 이상 깨어있는 경우도 있는데, 문제는 그렇지만 이 약의 효과가 강력하다는 것이다. 가벼운 것으로는 기억은 나지 않지만 밤새 열심히 컴퓨터게임을 해서 아침에 일어나보니 스테이지가 클리어되어있다거나-_- 사탕을 10개정도 먹었다거나 하는 일이 있고, 조금 위험한 것으로는 밖에 나가서 비틀거리며 돌아다닌다거나 라면을 사온다거나-_- 하는일이 있었고, 좀 더 위험한 것으로는 창틀에 올라가 앉아있었던 일이 있었다. 물리적으로는 크게 위험하지 않지만 불쾌한 것으로는 (나는 혼자생활했지만 가끔 집에서 자거나 할때) 타인에게 화를 내거나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거나, 블로깅이나 메일을 쓰면서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말을 하는 것이다. 사실 나는 그 어떤 신체적 위해보다도 이 것이 두렵다.
어제도 메일을 썼다. 중학교때의 선생님에게 졸업했다는 사실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15줄 정도의 안부메일. 그 것을 썼다는 사실은 기억이 나는데 세부내용이 기억나지 않아 오늘 보낸메일함을 확인해 보고 놀라고 말았다.
나는 평균에 한참 못미치는 내 졸업평점이나, 어디에도 취직하거나 무엇인가를 시작할 수 없는 상황이나, 무엇 하나 내세울 것 없는 내 대학생활을 모두 알면서도 아무말 없이 그래도 애썼다고 말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게 아니라면... 날도 덥고 습하고 지내기 힘든 시간들이지만 그래도 나는 잘 지내고 있으니 너도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말 해줄 수 있는 누군가 라던지....그리고 비록 유치한 내용에 치졸하기까지 한 요구이지만 사람에게는 때로 그런것이 필요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속마음을 마주하는 것이 나는 두렵다. 하지만 처음으로 생각했다. 속마음 이라는것이 비록 유치하고 치졸하지만 사람에게는 때로 그런것이 필요할 수도 있겠구나. 그래서 그것을 '헛소리' 같은것으로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속마음'으로 불리는 것이구나. 그런 생각.
올해가 되어 수면장애의 본격적인 치료를 위해 수면제를 장기복용하고 있다. 이런식의 책임전가는 나에게도 하등의 도움이 되지않고 결과에도 티끌만큼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남에게 이해받을 수 있는 종류의 것 또한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있지만, 그래도 한 번 마음껏 책임을 돌려보자면, 주기성 수면장애와 우울증으로 인한 불면증과 과다수면의 반복 때문에 적어도 내 20대의 절반인 대학생활의 1/3을 허비했고, 수업일수의 1/2를 결석했고, 시험성적으로 40명중에 5등안의 성적을 받았어도 D를 받아야했다. 뭐 나의 단순함 게으름이 없다고 하지는 않겠지만 심하지 않은 경우에도 하루에 12시간씩 자거나 3일동안 잠을 안자다가 이틀동안 잠만자는 경우가 정상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침에 50번의 전화가 와도 듣지 못하거나, 알람소리 때문에 옆집사람이 깨어 내 방문을 두드려도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 내 탓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가혹하다. 그리고 나는 지금 이 상태로는 취직도 진학도 아무것도 할 수도 없고 하고싶지도 않다고 생각하고있다. 아무튼 이건 그냥 해 보는 한탄일 뿐이고. 그래서 주석산졸피뎀 성분의 약을 먹는다. 효과가 빠르고(30분 안에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강력하고, 부작용이 없고, 정상적인 수면주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100%믿지는 않지만 제약회사의 설명을 따르면 그렇다. 하지만 나는 30분 안에 효과가 나타나는(잠듬) 경우도 있지만 약을 먹고도 2시간 이상 깨어있는 경우도 있는데, 문제는 그렇지만 이 약의 효과가 강력하다는 것이다. 가벼운 것으로는 기억은 나지 않지만 밤새 열심히 컴퓨터게임을 해서 아침에 일어나보니 스테이지가 클리어되어있다거나-_- 사탕을 10개정도 먹었다거나 하는 일이 있고, 조금 위험한 것으로는 밖에 나가서 비틀거리며 돌아다닌다거나 라면을 사온다거나-_- 하는일이 있었고, 좀 더 위험한 것으로는 창틀에 올라가 앉아있었던 일이 있었다. 물리적으로는 크게 위험하지 않지만 불쾌한 것으로는 (나는 혼자생활했지만 가끔 집에서 자거나 할때) 타인에게 화를 내거나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거나, 블로깅이나 메일을 쓰면서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말을 하는 것이다. 사실 나는 그 어떤 신체적 위해보다도 이 것이 두렵다.
어제도 메일을 썼다. 중학교때의 선생님에게 졸업했다는 사실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15줄 정도의 안부메일. 그 것을 썼다는 사실은 기억이 나는데 세부내용이 기억나지 않아 오늘 보낸메일함을 확인해 보고 놀라고 말았다.
나는 평균에 한참 못미치는 내 졸업평점이나, 어디에도 취직하거나 무엇인가를 시작할 수 없는 상황이나, 무엇 하나 내세울 것 없는 내 대학생활을 모두 알면서도 아무말 없이 그래도 애썼다고 말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게 아니라면... 날도 덥고 습하고 지내기 힘든 시간들이지만 그래도 나는 잘 지내고 있으니 너도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말 해줄 수 있는 누군가 라던지....그리고 비록 유치한 내용에 치졸하기까지 한 요구이지만 사람에게는 때로 그런것이 필요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속마음을 마주하는 것이 나는 두렵다. 하지만 처음으로 생각했다. 속마음 이라는것이 비록 유치하고 치졸하지만 사람에게는 때로 그런것이 필요할 수도 있겠구나. 그래서 그것을 '헛소리' 같은것으로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속마음'으로 불리는 것이구나. 그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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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궁시렁거리지말고
언제볼것이냐고? ㅋㅋ
하하하 중얼중얼중얼중얼 만나면 어디서 만나야되요? 서울? 학교? 주말에 바빠요? 이번주말에 손사장님도 온다는데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