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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사담

from 백수의일상부유 2007/09/20 02:32
영어학원 수강생과 선생님과 함께 술을 먹었다. 뜻하지 않게 좀 먹었는데, 집에 와서 까지 멀쩡(?) 했는데 집에 와서 약을 먹으니 엉망 진창이다.괴로운 생각들만 나고.그래서 전화를 걸어, 후배에게 헛소리를 하며 술이 깨기를 기다렸다.

몇년간의 기록들을 잃는다는 것은 너무나 괴롭다.
그렇다고 나의 기억마저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제는 그 희석되어가는 기억과 편집되어가는 기억력에 의존해야 한다

나는 잃는 것이 싫다
잃지 않고만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도 사랑도 꿈도 희망도

하지만 이제 안다
잃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그래서 난, 이제 내가 잃어도 슬퍼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바래야 하는것일까?
그러나 그 것은 또 다른 슬픈 문제다.

다들
취중 사담일 뿐이지만.
2007/09/20 02:32 2007/09/20 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