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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적

from 백수의일상부유 2007/11/09 02:11
사상누각. 남들이 보기에 아무것도 아닌, 해가 뜨기 전에 잠을 자고 정오가 되기 전에 눈을 뜨는 일을 위해 나는 4개월을 노력했다. 두시 전에 자고, 아홉시 전에 일어나게 되었을때 나는 조금 기뻤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이지만 나에게는 그랬다. 적어도 최근 5년간 불가능 했던 일이니까. 원점으로 돌아가는 데는 딱 3주면 충분했다. 가능성도 없는 이까짓 일을 위해서. 낮에 일어나면 화가난다. 앉아있으면 내 자신이 너무나도 바보같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는 울음이 날것같아 이를 깨문다. 너무나도 싫지만 이것 조차도 그만 두면 나에게 갈수있는 곳도 없고 할수 있는 일도 없다. 나는 집을 지을 수 없는 모래밭. 그렇다고 그 누구도 그 어떤 것도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서로 힘들기 전에 알아서 잘 해라, 는 말은 우린 너를 기다려 줄 수 없으니 너혼자 힘들어라, 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승리는 확정적이다, 한때 자주 들었던 슬로건이다. 지금의 나에게 확정적인 것은 실패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다.
2007/11/09 02:11 2007/11/09 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