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주일 몸도 기분도 좋지 않더니 자려고 세수하는데 코피가 뚝뚝. 뭐 다행히 줄줄 흐르는건 아니라 콧구멍에 휴지 틀어박고 멎기를 기다리는 중. 덕분에 안그래도 부족한 잠이 더욱 줄겠구나.
퍼렇게 온통 다 멍이든 억지스런 온갖 기대와 뒤틀려진 희망들을 품고 살던 내 20대 그때엔 혼돈과 질주로만 가득한 터질듯한 내 머릿속은 고통을 호소하는데 내 곁엔 아무도 나는 차라리 은빛사막에 붉은 낙타 한마리 되어 홀로 아무런 갈증도 없이 시원한 그늘, 화려한 성찬, 신기루를 쫓으며 어디 객기도 한번쯤 부려보며 살았어야 했는데 아까워 뭐 이런 노래를 좋아했던 나의 후배와, 내가 중얼중얼 불평을 늘어놓을 때 마다 산다는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 하는 노래를 부르며 나의 분노를 돋구던-_-손군이 생각나. 일루야 너도 말을 배워라.
얼마전에 친구가 와서 술을 먹었다. 한 몇년간 술을 거의 입에 대지도 않고 살아오다가, 최근 한 두달사이 좀 체력이 회복된 것 같아 자신감을 갖고 1달에 1번정도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 아무튼 둘이서 맥주를 꽤나 마셨고, 머리가 아팠고, 속이 아팠고, 피곤했고, 졸렸고, 이틀이 지났지만 나는 아직 졸리다. 또 한 친구는 다음달에 결혼을 한다고 하는데, 음 그래도 그냥 아는 아이가 아닌, 공유하는 기억이 있는 친구로서는 첫 결혼. 만나보면 생긴것도 하는짓도 대략 별 차이 없는데 벌써 중학교 졸업한지 10년에 하나둘씩 결혼 시작. 그 친구의 결혼 상대는 8살 연상의 남자로 컴퓨터 뭐시기 하는 회사원이라고 한다. 그 친구는 8살 연하의 여자로 올해 교육대학원 졸업. 무심코 뭐야 니가 훨씬 좋자나~ 라고 말했다가 결혼40일전의 친구에게 혼났다. 한번도 본적도 없는 사람에 대해서 왜 그렇게 말하냐고. 그냥 농담이었을 뿐이지만 아무튼 생각했다. 나도 역시 어쩔수 없는 속물이구나. 결국 나도 영어공부는 해야겠고 토익 토플 텝스... 이딴거 사이에서 고민하는 찌질한놈이구나. 이런 지랄리스틱.
내 동생은 1월 1일 오전, 연초부터 집에서 한바탕 일어나는 설전에 지쳐 제 방으로 간 뒤 뭐하고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의 형제이므로 당연하겠지만, 그에게서 자주 나의 모습을 본다. 웅크리고, 숨기고, 그러면서도 후벼파고, 또 다시 상처를 싸안고 우는 찌질이. 그러나 어쩌겠는가. 그것이 또 나 인것을. 우리는 자라오면서 끊임없이 부정당했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미 지나간 일이고 누구의 잘못도 아닌것을. 그걸 알기때문에 견딜수가 없다. 그러니 어쩌라고. 잘못을 가리고 싶은것도 아니고, 책임지라고 따지고 싶은것도 아니야. 그냥 다만 지금 내가 좀 나아졌으면 할 뿐이지. 근데 그게 안되. 그럼 그건 내잘못인거야? 그렇지만 생각해. 세상은 이상하지. 난 세상이 공평하기를 바라는게 아니야. 그냥 좀 못가져도 되고, 좀 못나도 되고, 좀 찌질해도 되고, 좀 병신이라도 되니까. 근데 그것때문에 행복하지 못해야 하는건 아니잖아. 눈을 감고 귀를 막아도 계속해서 들려오지. 나를 다그치고 나를 부정하는 그 목소리. 이 세상 그 누구도 모를 수도 있겠지만, 너는 알거다. 이미 완료된 나에대한 평가들. 그 목소리를 나 자신에게 반복하고 있는 나. 내가 잘한건 아니야. 하지만 그렇다고 그 평가들이 옳은것도 아니야. 절대로. 그러니까 이제 그만두자. 일단 그 평가부터 집어치우자. 그 환청부터 깨부수고, 내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그 때 다시 생각하자. 후유증은 후유증일 뿐이야.
내 동생은 1월 1일 오전, 연초부터 집에서 한바탕 일어나는 설전에 지쳐 제 방으로 간 뒤 뭐하고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의 형제이므로 당연하겠지만, 그에게서 자주 나의 모습을 본다. 웅크리고, 숨기고, 그러면서도 후벼파고, 또 다시 상처를 싸안고 우는 찌질이. 그러나 어쩌겠는가. 그것이 또 나 인것을. 우리는 자라오면서 끊임없이 부정당했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미 지나간 일이고 누구의 잘못도 아닌것을. 그걸 알기때문에 견딜수가 없다. 그러니 어쩌라고. 잘못을 가리고 싶은것도 아니고, 책임지라고 따지고 싶은것도 아니야. 그냥 다만 지금 내가 좀 나아졌으면 할 뿐이지. 근데 그게 안되. 그럼 그건 내잘못인거야? 그렇지만 생각해. 세상은 이상하지. 난 세상이 공평하기를 바라는게 아니야. 그냥 좀 못가져도 되고, 좀 못나도 되고, 좀 찌질해도 되고, 좀 병신이라도 되니까. 근데 그것때문에 행복하지 못해야 하는건 아니잖아. 눈을 감고 귀를 막아도 계속해서 들려오지. 나를 다그치고 나를 부정하는 그 목소리. 이 세상 그 누구도 모를 수도 있겠지만, 너는 알거다. 이미 완료된 나에대한 평가들. 그 목소리를 나 자신에게 반복하고 있는 나. 내가 잘한건 아니야. 하지만 그렇다고 그 평가들이 옳은것도 아니야. 절대로. 그러니까 이제 그만두자. 일단 그 평가부터 집어치우자. 그 환청부터 깨부수고, 내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그 때 다시 생각하자. 후유증은 후유증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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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ㅋㅋㅋㅋ 왜자꾸 우끼지 ㅋㅋㅋㅋ
아놔..ㅋㅋㅋ...-_-;;;;;;;;;;;;;;;;;;;;
ㅎㅎㅎ 쓸때는 사실 별로 기분이 좋지는 않았는데 다시 보니 저도 웃기군요-_- 산다는건 그런게 아니겠니 이 노래의 절정은 바로 그 다음 대목입니다 '원하는대로만 살수는 없지만' ㅅㅂ ㅠㅠ
일루가 말을 배우면...널 행복하게 만드는 말을 해줄까?
늦잠 잘때마다 고양이 두마리에게 욕 들을 생각을 하니 난 모골이 송연 빨리 자야겠다
ㅎㅎㅎ 일루가 말을 배우면 나는 일루에게 완전 굽신굽신 ㄷㄷㄷ해야겠지 나의 약점을 제일 많이 알고있을테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