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고. 황사가 날리고. 지난 가을 겨울 잘 넘겼던 알레르기가 심해지면서. 잦은 외출로 인해 감기가 슬쩍 들게 되자, 갑작스럽게 천식이 심해졌다. 겨우 이틀만에 컹컹 크르르릉 개짖는 기침과 히익히익 거리는 숨소리를 내게 되었다. 겨우내 운동도 하지 않고 건강관리도 잘 못하고 또 기분도 안좋고 등등 그랬더니 결국 그 후과가 찾아오는구나. 몹시 울적해졌다. 물론 세상도 인간도 나선형으로 발전한다고 믿(고싶)기에, 안좋아진 이 상황도 또 언젠가 변화 하겠지만 마찬가지로 좋은 시간 또한 지나갈 것이라는 생각에 기뻐하지 못한다면, 결국 바라보아야 할 것은 그 나선이 어디로 수렴하느냐 하는 문제일 것이다. 그 수렴하는 지점이 나라는 인간의 호메오스타시스 뭐 그런것일지도 모르고. 언젠가 또 이런 이야기를 썼지만, 좋아지는 것은 느리다. 하지만 나빠지는 것은 빠르다. 좋아지는 것은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잠깐 긴장의 끈을 놓치면 곧 나빠진다. 결국 내 인생의 나선이 수렴하는 지점은 나쁜쪽 어딘가에 위치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인생이란 나쁜것과 좋은것으로 나눌수는 없는것이지, 따위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기분이 좋아지지 않았다. 이런 저런 생각은 나를 지난 2년간의 시간에서 헤메게 만들었고, 그 와중에 나는 겨우 구원의 동아줄을 움켜쥐었는데, 2006년 5월에 감기가 심해져서 폐렴으로 입원 한 이후 근 2년간 천식은 꾸준히 하강세였고, 한 번도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몸이 좀 으슬으슬하네, 정도의 경우는 몇 번 있었지만 그럴 때 마다 나만의 감기 퇴치 방법-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몸이 좋아질때까지 한 2박 3일정도 자는, 생활과 마인드가 백수인 자만이 가능한 방법이다-으로 이겨냈다. 근 2년만에 찾아온 감기라고 생각하니 뭐 이쯤이면 한 번 참아 줄 만도 하지, 라는 이상한 관대함이 생겼다.
그러므로, 참고 견뎌야한다. 무작정.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고. 실망도 하지말고. 비관도 낙관도 하지말고 지금은 그냥 견뎌야 한다. 어려운 시간들이다. 돈도 지식도 건강도 열정도 그 어느것도 가진게 없는 백수의 시기를 혼자서 헤쳐나가야 한다. 4월에 눈이 오거나 꽃가루가 날리면 비염과 결막염으로 또 힘들겠지만 언젠가 날씨는 따뜻해 질 것이고, 물론 이 기침이 길어지면 또다시 폐렴으로 입원 하게 될 지도 모르지만 약을 꾸준히 먹으면 바로 2년전에 그랬듯이 천식은 좋아질 것이며, 날이 좀 좋아져서 운동을 하면 다시 건강도 좀 나아질테고, 그렇게 꾸역꾸역 시간을 집어삼키면 2009년이 되어서 손군도 돌아올것이다. 하지만 나도 좀 더 버텨보면 취직을 하든 대학원엘 가든 혹은 학원강사를 하게되든 뭔가 사람구실 할 방법이 생길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어찌되었건 슈퍼키드는 말했다. 버텨라 꿋꿋하게 사는게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참고 견뎌야한다. 무작정.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고. 실망도 하지말고. 비관도 낙관도 하지말고 지금은 그냥 견뎌야 한다. 어려운 시간들이다. 돈도 지식도 건강도 열정도 그 어느것도 가진게 없는 백수의 시기를 혼자서 헤쳐나가야 한다. 4월에 눈이 오거나 꽃가루가 날리면 비염과 결막염으로 또 힘들겠지만 언젠가 날씨는 따뜻해 질 것이고, 물론 이 기침이 길어지면 또다시 폐렴으로 입원 하게 될 지도 모르지만 약을 꾸준히 먹으면 바로 2년전에 그랬듯이 천식은 좋아질 것이며, 날이 좀 좋아져서 운동을 하면 다시 건강도 좀 나아질테고, 그렇게 꾸역꾸역 시간을 집어삼키면 2009년이 되어서 손군도 돌아올것이다. 하지만 나도 좀 더 버텨보면 취직을 하든 대학원엘 가든 혹은 학원강사를 하게되든 뭔가 사람구실 할 방법이 생길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어찌되었건 슈퍼키드는 말했다. 버텨라 꿋꿋하게 사는게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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