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백수의일상부유 2009/08/18 16:50
09. 8. 18.
노무현의 장례에서 노쇠한 그를 보았을때 머지 않음을 알았다. 그 노인의 떨림과 오열에서 이제 붙잡을 것이 얼마 없다는 것을 느꼈다. 그에게 별 감정은 없다. 김대중 노무현. 둘다 나에겐 별로 좋은 대표자가 아니었다. 더한 놈들을 직접 보지 못해서 그런게 맞다. 하지만 그게 또 사실이다. 나의 지향점 어디에도 그들과 맞닿는 점이 없다. 내게 그들은 나보다 오히려 그 반대자들에 더 가까운 존재였다. 물론 비할 바 없이 나은 존재였다. 그 반대자들과 싸워 온 투사였고, 선생이었다. 공도 있다. 돈으로 상을 샀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더 많은 돈을 가지고도 그 상을 사오지 못한다. 떠난 이에 대한 인간적 존중과 그 삶에 대한 예를 표할 방법을 알고싶다. 그리고 그 모든 슬픔과 감상들이 나의 어떤 판단을 흐리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안다. 가신 이는 곱게 보내고, 나는 나의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도 안다. 내가 싸워야 할 것이 누구인가를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것도. 그리고 이런 때에 누군가를 욕하는 것이 바른 일이 아닌것도 안다.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게 주장한다. 그렇게 알고있다.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만
감정을 가진 사람으로
오늘 이 말 한마디는 꼭 해야겠다.

잃어버린 10년 운운하던 더러운 인간들은 이제 속이 시원하신가.
2009/08/18 16:50 2009/08/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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