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언제인가, 엄청 추웠던 밤에, 사당에서 집에 가는 막차를 놓쳐서 강남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홍세화씨가 생각이 났다.
뭐 내가 그를 안다고 해봐야 글 밖에 읽은것이 없고, 국민학교 6학년때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를 읽었고, 그 뒤에 <쎄느강은 좌우를...> <빨간 신호등> <악역을 맡은자의 슬픔> 까지 쭉 나오는대로 읽었었는데, 아무리 생각 해 봐도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만큼의 울림이 있었던 책은 없었던 것 같다. 내가 13살이라서 그랬던 것일까? 아니면 때가 96년이라서 그랬던 것일까, 아니면 그가 변한것일까.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택시운전사 홍세화와 글쓰는 지식인 홍세화의 차이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또 묻는다. 넌 뭐가 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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