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누각. 남들이 보기에 아무것도 아닌, 해가 뜨기 전에 잠을 자고 정오가 되기 전에 눈을 뜨는 일을 위해 나는 4개월을 노력했다. 두시 전에 자고, 아홉시 전에 일어나게 되었을때 나는 조금 기뻤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이지만 나에게는 그랬다. 적어도 최근 5년간 불가능 했던 일이니까. 원점으로 돌아가는 데는 딱 3주면 충분했다. 가능성도 없는 이까짓 일을 위해서. 낮에 일어나면 화가난다. 앉아있으면 내 자신이 너무나도 바보같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는 울음이 날것같아 이를 깨문다. 너무나도 싫지만 이것 조차도 그만 두면 나에게 갈수있는 곳도 없고 할수 있는 일도 없다. 나는 집을 지을 수 없는 모래밭. 그렇다고 그 누구도 그 어떤 것도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서로 힘들기 전에 알아서 잘 해라, 는 말은 우린 너를 기다려 줄 수 없으니 너혼자 힘들어라, 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승리는 확정적이다, 한때 자주 들었던 슬로건이다. 지금의 나에게 확정적인 것은 실패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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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몇년전 우울증에 걸린 적이 있었다. 그때 나도 강의 따위는 가지 않았고, 이메일, 편지 확인하는 것처럼 간단한 일까지도 너무나 두렵고 힘들었어. 이런 네 글을 보면 걱정 된다. 직접 볼 수 없어도, 언젠가 행복해졌다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 블로그 사이사이 글에서 스며나오는 빛이라도 한번 보게.
이런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하는구나. 찌질찌질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허허. 나아지겠지? 음.
안녕하세요..
어쩌다가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만, 이후 눈팅만 하고있다가 용기를 내서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재발성 우울증을 앓고있는 30대 직장인입니다..
정말 힘드신 상황에도 불구하고 꺽이지 않으시는 님의 모습을 보고
저도 하루하루 견디기 힘든 고통스러운 생활을 견디어내려고 노력합니다..
모깃불님도 힘내세요 . 평화가 함께하시길..
아 이런 환우회;; 인가요. 조금 민망하기도 하고. 감사합니다. 살다보면 좋은 날이 올지 안올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실 푸른구슬님이나 저나 다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