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나는 인터넷 중독이다. 아무리 피곤하고 다른 바쁜일이 있어도 컴퓨터가 고장나면 만사를 젖혀두고 밤을새워서 컴퓨터를 고치는 근-_-성이 있다. 하지만 이런 근성이 아무리 피곤하고 몸이 아파도 수업에 들어간다거나, 아무리 바쁜일이 있어도 숙제를 한다거나 하는 일에 발휘되지 않는것을 보면 내가 정말로 근성이 있다기 보다는 인터넷 중독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_-;;

수요일 낮부터 인터넷이 안되기 시작해서 꼬박 만 3일간 인터넷을 하지 않았다. 나의 컴퓨터는 가끔 동영상재생기로 활용되었고, 숙제때문에 2시간 동안 PC방을 이용한 것 빼고는 인터넷을 전혀 하지 못했다. 너무나도 인터넷이 하고 싶었던지, 밤에 잠자는 약을 먹고 금방 잠들지 않고는 기억하지 못한 채로 휴대폰의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다음날 $%원을 사용하였습니다, 라는 문자를 보고 알았다. -_- 제길) 컴퓨터에 문제가 있는것이고 내가 고칠 수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고쳤겠지만, 인터넷 회선의 문제 인지라 방법이 없었고, 집주인은 전화기를 꺼놓은채 연락두절이라 3일이나 걸렸다.

다시 인터넷을 하게되니까.... 뭐 그렇다고 특별히 하고 싶은게 있는건 아니고, 그냥 숙제도 많고, 할일이 많다. 컴퓨터를 집에 있는 내내 켜두고 사용하지만 인터넷을 빼면 스파이더카드게임(이외의 몇몇 게임들), 약간의 워드(작업조차 별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인터넷으로 미리 다운받아둔)동영상 재생 같은 것 밖에 할 일이 없는것 보면 인터넷에 의존하고 있는 삶이란, 참으로 가볍기 그지없다.

나는 뭐, 그냥 늘 똑같이 지내고 있다. 이제는 무엇이 좋은건지 잘 모르겠다. 그냥 어떻게 되겠지, 라는 생각도 들고, 달라진다고 해서 과연 나아질까 이런 생각도 들고, 정말로 달라질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지긋지긋하다. 매일매일 학교에 '가기'위해 난리 법석을 떠는것도, 잠을 잘 못자는것도, 잠을 너무 많이 자는것도, 늦게 자는것도, 늦게 일어나는것도, 일희일비하는 나도. 지겹다. 이젠 제발 좀 그만 끝났으면 좋겠다. 겟아웃오브마이라이프. 플리즈.


2007/05/19 00:13 2007/05/1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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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편린 2007/05/20 10:1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좀더 오래 컴퓨터를 하지 말아보세요,
    억지로 야외활동을 해보는건,
    특별한 일이 없다면 잠시나마 떠났다가 돌아오는건,
    잠이 불규칙한 이유를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리듬을 바꾸어 보시는건,
    때론 타이밍과 리듬이 중요할때도..

    너무 기대는 하지 마시구요..^^;

    오늘은 날씨가 화창한 일요일 아침입니다.

    • 모깃불 2007/05/21 03:03  address  modify / delete

      그러게요 뭔가 삶에 근본적인 혁명이 필요한 시기인것 같습니다... 허허; 날씨는 좋은데... 저는 봄에서 여름이 되는 이 시기에 가장 알레르기가 심해서 영 좋지 않네요 ㅠㅠ 건강하세요.